2
부산메디클럽

부산 ‘연계형 뉴스테이’ 잇단 포기로 좌초될 판

사업 지체에 분담금 부담 늘어…감천2 일반 재개발 전환 이어 우암1, 27일 회의서 결정키로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0-02-18 19:46:0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른 지역도 변경 요구 잇따라

정부가 양질의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이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부산 사하구 감천2구역에 이어 남구 우암 1, 2구역 등 다른 지역도 해당 사업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합원 대부분이 추가 사업비 분담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 재개발로 전환할 것을 조합 측에 요구하고 있다.

18일 부산시와 정비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우암1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7일 대의원회를 열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을 일반 재개발로 전환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해당 의견이 의결되면 다음 달 21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택도시기금을 출자한 리츠(민간 임대사업자)의 일반분양 물량 매입 계약이 관리처분인가 시점에서 이뤄지다 보니 실제 착공 시점까지 발생한 사업비 증가분을 조합원들이 전액 추가 분담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사업구조다.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우암1구역은 10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2016년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전환했다. 해당 구역은 2017년 11월 13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가 상승률을 뺀 원자재 등 물가상승률만 고려해도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사업비 분담금이 크게 늘어난다. 해당 구역의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사업비 분담금은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천2구역은 지난해 조합원 총회를 통해 일반 재개발로 전환을 결정했다. 우암2구역은 일반 재개발 전환 문제를 놓고 조합과 조합원 간 갈등을 빚어 공사가 중단되고 내부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만1구역도 일반 재개발 전환을 요구하는 조합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당 사업은 전국 31개 사업지에서 주택 공급이 예정된 총가구 수가 7만5000가구에 이르는 노후 주거지 재개발 대형 프로젝트다.

한 조합 관계자는 “민간 임대사업자는 2년 전 가격에 아파트를 사서 8년 동안 임대 뒤 분양전환하면 세대당 시세차익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데도 물가상승률 정도의 금액도 양보하지 않는다”며 “결국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이 민간사업자 배만 불려주는 꼴이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더 사업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일 국토부에 매입 계약 시점을 변경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해당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민간 임대사업자와 조합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