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2023년까지 지역난방 공급 대상 가구를 총 408만 세대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관련업계와 학계 등 이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제5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안)(2019~2023년)’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집단에너지 사업의 발전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 기본 계획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한 개 이상의 에너지 시설에서 생산되는 복수의 에너지(열 또는 전기)를 주거·상업 또는 산업단지 내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2023년까지 총 408만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2018년(311만 세대)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산단 집단에너지 공급 대상 사업장은 2018년 46개에서 2023년 51개로 늘릴 계획이다.

5차 기본계획에는 ‘집단에너지 공급 기준에 열수송관을 추가해 기존 열수송관 및 미활용 열원의 활용을 촉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개발사업 지역 인근(1㎞ 이내)에 주 열수송관이 있으면 지역지정 검토도 가능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단열기술 향상에 따른 열사용량 감소 등을 고려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기준을 통일하는 등 검토기준 현실화 내용도 포함됐다.

산업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집단에너지 생태계도 구축한다. 노후 설비나 벙커C유를 사용하는 열병합 발전소의 개체 등을 통해 깨끗한 분산에너지 공급을 추진한다. 또 열수송관의 안전관리 기준을 법제화하거나 현장 점검을 통한 이중 점검 체계를 구축해 분산에너지의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도별 사업 설명회를 통해 지역 수용성을 제고하고 원격검침 확대 및 노후 계량기 교체 등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5차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2023년 에너지 절감 효과가 3610만TOE(1TOE=100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온실가스는 1억221만t 감축되고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은 31만1000t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5차 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