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 “신규 직항로 개척·유튜버 육성 등
- 사태 회복 이후 겨냥해 준비할 것”
부산시는 5년간 진행되는 ‘국제관광도시’ 사업의 올해 청사진을 내놨지만 ‘코로나 19’ 확산이라는 악재로 인해 대내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망하면서 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대비책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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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코로나 19 대응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관광분야)가 열리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부산시는 20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19 부산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국제관광도시 사업안에는 ▷구미주(유럽과 아메리카) 관광시장 본격 개척 ▷부산관광 홍보 유튜버 육성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지원 ▷부산형 관광 플랫폼 TaaS(타스) 구축 등 부산 관광을 활성화시킬 구상이 담겼다.
시는 그동안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적었던 구미주 시장 첫 번째 타깃으로 잡았다. 2018년 기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247만3000명) 중 유럽 관광객은 6.7%(16만8000명), 미주 관광객은 9.1%(22만6000명)에 불과했다. 시는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미주와 유럽 관광객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에 신규 직항로 개설을 건의할 예정이다.
트렌드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위해 부산관광 홍보 유튜버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구·군별 1명씩 총 16명을 선발해 영어로 부산관광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에 대상자를 선발해 1인당 연간 1000만~1500만 원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도 사활을 건다. 올해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중·대규모 국제회의 5회를 비롯해 5년간 40건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과 벡스코 제3전시장 확충 등 인프라 확충도 서두른다.
교통 숙박 관광상품 구매 결제 서비스를 결합한 부산형 관광 플랫폼 TaaS(타스)도 올해 기술검증을 거쳐 내년에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외국인 관광객 친화 여행문화도 조성한다. 택시 바가지요금이 한 번만 적발돼도 면허가 정지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다.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Busan, Another Korea’ 브랜드 로고 제작, 관련 관광상품 개발도 올해 중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관광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국제관광도시 사업 추진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시는 다음 달부터 ‘안전한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코로나 19 회복 시점에 맞춰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소개하는 시장 명의의 초대 메시지와 안심 서한을 해외 주요 관광 관련 기관과 여행업계에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회복 이후를 겨냥해 선제적으로 준비에 들어갈 필요는 있다”면서 “국제관광도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점도 하반기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