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규제·코로나19 공포에 주춤
지난해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등 부산지역의 모든 규제가 풀리면서 단기간 급등세를 보였던 부동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의 변곡점에 서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코로나 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산지역 집값은 버티기 장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전주와 비교해 0.02% 상승했다. 인천과 수원 등 수도권지역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국 상승률은 전주대비 0.4%포인트 오른 0.18%를 기록했다.
부산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의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연초부터 상승폭이 낮아지면서 지난주부터는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이 단기간에 열기를 띤 만큼 상승분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추가 규제와 코로나 19 등 악재에 대한 공포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날 정부가 최근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경기도 수원, 안양, 의왕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억 원 이하 분에 대해선 50%, 9억 원 초과분에 대해선 30%를 적용하는 등의 규제책이 부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이 때문에 21일 견본주택을 여는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분양 실적은 향후 부산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 남천동 삼익비치 등 주요 재개발 단지와 신축 아파트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지역 집값이 보합 수준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코로나 19까지 극성을 부려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