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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위축에도 한국차 ‘안전성’ 내세워 질주

7개국 시장 판매실적 저하 불구 韓 점유율 1년만에 7.4→7.6%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20-02-25 18:38:0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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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도·EU 등 선진국서 증가
- 현대차, 美서 최고 안전등급
- G70 등 17개 차종 인정 받아
- 쌍용차 ‘코란도’ 유럽서 5스타

한국 자동업계가 글로벌 판매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로 ‘안전도’가 꼽힌다. 자율주행차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사고를 막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탑승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수준이 소비자들의 주요 체크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국 자동차는 깐깐하기로 유명한 유럽과 미국의 안전도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도를 자랑하고 있다.
쌍용차 ‘코란도’(왼쪽), 제네시스 ‘G70’
한국자동차 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7개 시장(미국, 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의 승용차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4.2% 감소해 2년 연속 줄어들었고, 감소폭도 2018년 0.8%에서 2019년 4.2%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시장이 전년 대비 12.7% 감소한데 이어 중국(-9.5%), 멕시코(-7.5%), 러시아(-2.3%) 등 주요 신흥시장이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 자동차는 이런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전년의 7.4%에서 지난해 7.6%로 확대했다. 미국, EU, 인도에서 각각 4.6%, 2.8%, 1.0% 증가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14.4% 줄었다.

한국 자동차가 선진국 시장인 미국과 EU에서 선전한 것은 친환경차와 디자인 혁신 외에도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고, ‘한국 자동차는 안전한 차’라는 인식이 판매 확장의 한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등급 3개 차종과 ‘톱 세이프티 픽 (Top Safety Pick)’ 등급 14개 차종 등 총 17개 차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 넥쏘 ▷제네시스G70 ▷G80 등 3개 차종이다. 넥쏘와 G70는 IIHS가 정의한 ‘우수한 등급의 전조등(good-rating headlights)’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하고 있다.

톱 세이프티 픽 등급에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i30(현지명 엘란트라 GT) ▷벨로스터 ▷쏘나타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현대차 8개 차종과 ▷ K3(현지명 포르테) ▷쏘울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기아차 6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17개 차종의 이름을 올리면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쌍용자동차 코란도는 지난해 유럽 신차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코란도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주행안전보조 시스템까지 총 4개 부문 전 영역에서 5스타 기준을 만족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로 NCAP은 유럽 위원회와 유럽 정부, EU 국가의 자동차 및 소비자 기관 등이 후원하는 신차 안전도 평가프로그램이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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