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문을 닫고 방역을 하는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이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 방문과 방역 시점 간 4일에서 최대 11일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사후 방역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인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영업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방역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루 휴점할 경우 발생하는 매출 손실은 대형 백화점의 경우 30억~40억 원, 마트는 3억~5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롯데마트 사상점은 확진자 방문으로 26일 임시휴점 후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부산지역 40번 확진자가 지난 15일 낮 12시~오후 1시 약 1시간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 사상점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점한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 점포는 8곳으로 늘었다. 지난 22일 메가마트 동래점, 25일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동래점, 스타필드시티 명지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명지·서면점, 코스트코 부산점 등이 휴점을 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롯데마트 사상점의 경우 확진자가 방문한 지 11일이 지나 방역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영업을 중단한 곳도 이미 확진자가 방문한 4~6일 뒤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시점에 상관없이 매장이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되면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휴점하고 방역을 한다는 방침이다.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여파가 클 수 있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소비자가 방문을 꺼리는 심리가 있다. 폐점하고 방역을 하는 것이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