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항공업계 벼랑끝…대형 M&A 무산설 돌기도

국제선 2월 승객 전년비 반토막, LCC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3-01 22:12:2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에 긴급자금 지원 등 SOS
- 아시아나·이스타 매각 차질 우려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순식간에 3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항공업계는 벼랑 끝까지 몰리고 있다.

1일 정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면 2월 1∼3주 전체 국제선 여객은 310만 명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7%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작년 12월(76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항공사별로 임금 반납과 무급 휴직 등의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까지 늘어나고 있어 사실상 ‘퇴로가 없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자본력이 약한 저비용항공사(LCC)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결국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6곳이 지난달 28일 공동 건의문을 내고 정부에 ‘SOS’를 청했다.

핵심 요구는 3가지다. 첫 번째로 요구한 것은 ‘무담보, 장기 저리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이다. 부채비율이 높은 항공사 구조상 누적된 적자가 반영된 지금 시점에서는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즉각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해달라는 요구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LCC에 30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은행들이 LCC에게 회수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출 실행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이들은 ‘공항사용료의 세금 유예 대신 전면 감면 조처’를 촉구했다. 현재 정부가 제시한 공항사용료 비용 지원은 3개월 정도 납부를 미뤄주는 것인데, 이는 실질적 지원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고용유지 지원금 비율의 한시적 인상’을 요구했다. 정부의 지원금 수준을 3분의 2까지 확대해달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한때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설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설 등이 나돌기도 했다. 인수 결정 시기보다 상황이 악화하며 매각 대상 항공사의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더 악화했기 때문이다.

일단은 인수 주체 모두 이 같은 소문을 부인하며 “인수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분간 항공업계의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업계 안팎에서는 여전히 인수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