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의 급여를 33% 반납하는 자구안 강화책을 내놨다. 이번 자구안의 핵심은 급여 반납의 범위와 비율을 모두 높이는 것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직과 운항승무원, 캐빈(객실) 승무원, 정비직 등 모든 직종 대상으로 무급 휴직 10일을 이달 내 집중 사용토록 지침을 내렸다. 앞서 3~5월 내 휴직하게 했지만 이번 달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전 직원의 3월 급여 33%를 일괄적으로 차감키로 했다.

또 이달부터 사장은 급여 100%, 임원은 50%, 조직장 30%를 각각 반납한다. 앞서 내놨던 자구안인 사장 40%와 임원 30%, 조직장 20% 반납보다 비율을 높인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도 “이미 휴직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더 강화된 대책을 시행해야 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