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법정도 코로나19 여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경매 입찰 기일이 대거 변경되면서 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월 경매 동향 보고서’를 보면 전국 경매 진행 건수 1만1727건 가운데 425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3%,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3명 증가한 4.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변경 처리 건수가 급증했다. 지난달 변경 처리 건수는 전체 경매 건수의 12.3%에 달하는 1785건으로 전월 대비 3.5%포인트나 증가했다. 지난해 월평균 변경 비율 8.2%보다는 4.1%포인트나 높았다.
지난 4일 법원행정처가 부산을 비롯한 전국 지방법원에 오는 20일까지 휴정 연장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추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옥션은 이 경우 채권 회수 지연, 이자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부산지역 주거시설 낙찰률은 42.9%로 3개월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84.8%를 기록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