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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여행 여성 전용 ‘노매드헐’ 앱, 세계 12개 도시 추가

여행지 주변 女 동행자 구하기, 현지 숙소 여성 호스트 찾기 등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03-09 19:45:4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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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스타트업이 2년간 준비
- 1월 출시 후 서비스 지역 확대

부산에서 시작한 여성 1인 여행자 전용 앱이 세계로 뻗어 나가며 주목받고 있다.

노매드헐 김효정 대표가 애플리케이션 노매드헐을 실행시킨 스마트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 노매드헐(NomadHer)이 여성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앱 서비스를 전 세계 12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노매드헐은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여행지 주변 여성 동행자 구하기 ▷현지 숙소 여성 호스트 찾기 ▷노매드헐이 추천하는 큐레이팅 이벤트 등 여성이 혼자 여행하는 데 특화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매드헐 김효정 대표는 “국적·인종·종교에 상관없이 전 세계의 모든 여성이 자유롭게 혼자 여행하는 것을 돕겠다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노매드헐’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매드(Nonmade)와 여성을 지칭하는 헐(Her)의 합성어다. 김 대표는 40개국을 혼자 여행한 후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노매드헐 앱을 출시했다. 현재 노매드헐 베타 앱은 영어로 이용할 수 있고 구글 앱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 버전은 5월 즈음 출시할 예정이다.

여성이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은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2030 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비자 트래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74%의 여성들이 혼자 여행하고 싶다고 답했고, 한국인은 93%가 ‘혼행’을 해봤거나 고려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사이트 구글에서도 지난 5년간 혼자 여행하는 여성에 대한 검색은 800% 급증했다. 하지만 노매드헐이 다양한 방법으로 만난 여성 여행자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는 안전과 비용 등을 이유로 ‘혼행’에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노매드헐은 혼행족의 이런 부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노매드헐은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기반을 다졌다. 사업화 자금과 멘토 관리, 경영 관련 자문 등을 받아 성장해 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 F’에 입주했다. 다음 달인 11월에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볼보와 파트너십을 통해 1400만 원 상당의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위원회가 선정한 ‘세계를 바꿀 가장 혁신적인 소셜 벤처’ 24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매드헐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파리를 포함해 런던 서울 발리 치앙마이 등 총 12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노매드헐의 슬로건 ‘여성은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어요’처럼 우리 서비스를 통해 많은 여성이 혼자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신감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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