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휴직자 수 61만8000명
- 작년대비 14만2000명 늘어
- 증가 폭 10년 만에 최대치
- 서비스업 고용 6분의 1 수준
- 운수·창고업은 택배 영향 증가
- 부산 20대 취업자 증가 폭
- 한 달 사이에 95%나 줄어
- ‘허리’ 30·40대 감소 폭 확대
- 전체 고용률은 0.6%P 상승
코로나19 사태가 기지개를 켜던 국내 고용 시장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업·휴직이 늘면서 지난달 전국 ‘일시 휴직자’ 수는 30%나 급증했다. 부산지역 취업자 수 증가 폭도 20대를 중심으로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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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상가 건물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건물주에 감사를 전하는 상인들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일시 휴직자 수는 총 61만8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4만2000명(29.8%)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0년 2월(15만5000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일시 휴직자는 직장이 있지만 잠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휴업에 들어간 업체가 늘면서 일시 휴직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는 특히 서비스업 고용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증가 폭은 지난 1월(8만6000명)의 6분의 1 수준이다. 예술·스포츠·여가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 폭도 5만6000명에 머물렀다. 지난 1월 증가 폭은 6만9000명이었다.
반면 운수·창고업 취업자 수는 9만9000명 늘어 지난 1월(9만2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택배 이용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 수도 165만1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증가 폭은 지난 1월(3만1000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2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증가 폭은 2만 명이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2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전국 20대 취업자 수는 아예 2만5000명 줄어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40대는 취업자 수의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지난달 부산지역 3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5000명 줄었다. 지난 1월 감소 폭은 1만1000명이었다. 40대 감소 폭도 지난 1월 1만 명에서 지난달 1만10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부산지역 고용률은 55.9%로 지난해 2월보다는 0.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1월(57.5%)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