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부산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지역이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18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산 아파트 가격은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지난주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된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2·16 대책과 코로나19 여파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16 대책 발표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도 일부 저가 아파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0.39%에서 금주 0.41%로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부산 부동산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축된 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 등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