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립된 ㈜디알종합건설 황의국 회장은 부산 도심을 중심으로 2000여 세대의 도시형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을 공급했다. 최근 3년간 지역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진 시기에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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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국 디알종합건설 회장. |
황 회장은 “건설 경기가 불황이면 불황일수록 비싸더라도 입지가 우수한 도심에서 사업을 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큰 땅에 세대수를 늘려 크게 이익을 노리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대 후반부터 건축업에 뛰어들어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회사를 설립한 지는 5년에 불과하지만 지난 수십년간의 경험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그는 건설업, 건축자재업 등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정부 규제로 지역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하면서 사활을 걸었던 주택 사업에 미분양이 속출해 회사가 쓰러진 일도 있었다”며 “은행 대출 등 차입을 최소화해 경영에 내실을 다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절감했다. 그래서 사업 기간을 단축해 자금 회전을 원활히 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외부 경기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미래 수요가 많은 우수 입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좋은 땅을 선점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대학가나 도심 번화가의 중소형 도시형 임대주택을 주목했다. 2014년 ‘대동레미안’이라는 회사를 다시 세운 그는 서면과 대연동을 중심으로 총 2000여 세대의 특화된 중소형 아파트를 공급했다. 후분양 공급 방식으로 금융비융을 줄이고, 시행·시공뿐 아니라 임대업까지 병행해 수익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는 등 재무 구조를 탄탄히 했다.
그 결과 디알종합건설은 2018년 매출 220억 원에서 지난해 810억 원으로 3배 이상 매출이 뛸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지난달 ‘대동레미안’에서 ‘디알종합건설’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디알종합건설은 올해 부산진구, 중구, 북구에서 3개 단지를 동시 분양하는 등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특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