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면서 국내 언택트(Untact, 비대면) 서비스 관련 온라인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MSP 및 CDN 서비스 기업 GS네오텍은 OTT(온라인 방송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종교단체, 이커머스 등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 않는 서비스 제공 기업이나 단체의 지난달 인터넷 사용량이 지난 1월보다 최고 44.4%까지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업종별 지난달 트래픽 현황. GS네오텍 제공

업종별로는 OTT가 44.4%로 가장 높았고 교회 등 종교단체 40.0%, 온라인 쇼핑몰 등 이커머스 28.0%, 이러닝 21.1% 순이었다.

초중고, 학원 및 각 대학이 출석 강의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국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전 한 달 반과 이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실시간 시청 시간과 영화 구매량이 각각 16.4%, 19.2% 증가했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즌(Seezn)도 한 달간 실시간 채널 시청 횟수와 주문형 비디오(VOD) 구매 횟수가 전달 대비 각각 14%, 10% 상승했다.

이커머스 시장 역시 신규 고객 유입이 늘고 매출도 올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지난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홈플러스 온라인몰 역시 2월 한 달 신규 가입자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매출액 역시 늘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 앱에 따르면 주요 인터넷 쇼핑 추정 결제 금액도 쿠팡, 이베이, 11번가 등 3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달 대비 46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