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수년간 표류하면서 흉물로 방치됐던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의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민간사업자는 해당 부지에 국제적인 브랜드의 숙박시설을 건립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옛 미월드 부지 개발 사업의 새 사업자인 티아이부산PFV㈜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국내 유명 설계사무소와 협업해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타아이부산은 지난달 26일 수영구 민락동 110번지 일원 2만7813㎡에 추진되는 민락유원지 숙박시설 조성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사업인가가 취소된 이전 사업자는 해당 부지에 38층 호텔 1개동, 47층 레지던스 2개동을 지을 계획이었다. 티아이부산 측은 기존 계획을 그대로 살려 숙박·쇼핑 시설을 구상 중이다. 내년 2월 이전에 새로운 호텔 건립 계획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 부산시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티아이부산이 부산시의 각종 평가와 심의를 거치고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까지는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수영구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추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