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협동화단지 등 청신호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입주 희망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감사원의 센텀2지구 감사 결과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의견인 확인서를 첨부해 국토부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중도위에 방위산업체인 풍산의 부지를 포함한 센텀2지구 내 그린벨트 해제 안건을 상정해 풍산 이전 논의를 일단락 짓는다는 계획이다. 센텀2지구 대상지의 92.8%(181만 ㎡)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102만㎡)이 풍산 부지다.
시는 센텀2지구 내 그린벨트 해제 안건이 중도위를 통과하는 대로 도시첨단산단 개발 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산단 조성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풍산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수년째 사업이 지연됐다.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센텀2지구 입주를 기다려온 기업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코렌스와 웹케시 등 4차산업의 핵심 기업이 센텀2지구에 빠른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은 그린벨트 해제 시점에 맞춰 단지 조성 실무 작업에 돌입한다. 조합은 시와 로봇협동화단지 조성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단지를 기반으로 로봇융합 신산업 육성과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을 선도한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코렌스 등도 시와 이전 및 일자리 창출 논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풍산 대체부지 확보 문제로 센텀2지구 개발 사업이 지연된 만큼 행정절차를 서둘러 보다 많은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역외로 지역 인재가 유출되는 현상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풍산, 부산도시공사와 3자 간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앞으로 3자 논의를 통해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특혜 시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풍산 이전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