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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00명 중 13명 동백전 쓴다

소상공인 살리기 취지 지역화폐, 출범 석 달째 가입자 40만 돌파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3-23 22:19:3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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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제금액도 4배 이상 늘었지만
- 원도심 사용 적어 지역 편차 커

부산 시민 100명 중 13명이 지역화폐 ‘동백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전은 매달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이달 말 출범 석 달째를 앞두고 최근 40만 명을 돌파했다. 한 사람이 동백전으로 결제하는 금액도 급증했다. 그러나 구·군별 결제 금액은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동백전 가입자가 지난 15일 기준 40만3029명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행을 시작해 그달 3047명, 지난 1월 9만601명이 가입한 데 이어 2월 20만31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지난 15일까지 10만9062명이 동백전을 새로 발급받았다. 동백전 발급이 가능한 부산의 15세 이상 295만 명 중 13.6%가 동백전을 쓰고 있는 셈이다. 부산 전체 인구 약 340만 명으로 따져도 10%를 넘어섰다.

가입자가 늘면서 동백전 결제 금액도 급증했다. 동백전 발행 한 달째였던 지난 1월 사용액은 148억4000만 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한 달 동안 600억3100만 원이 결제됐다. 같은 기간 가입자는 배 정도 늘었지만 사용액은 4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1인당 누적 사용액도 1월 말 15만8657원에서 이달 15일 30만2821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동백전 가입자(지난 2월 말 기준)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28.9%)와 30대(28.5%)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20대가 17.8%, 50대가 15.8%로 뒤를 이었고 60대가 7.7%로 1월 15일 기준 5%보다는 소폭 늘었다. 15~19세는 1%였다.

지난달 구·군별 결제액을 살펴보면 부산진구(14%), 해운대구(13%), 동래구(10%) 순으로 많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령인구가 많은 영도구(1%), 중구(2%), 서구(2%) 등 원도심은 결제액이 적었다. 부산진구에서는 88억5600만 원이 동백전으로 결제됐는데 영도구는 8억5300만 원에 불과해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시 관계자는 “고령층이 많거나 상권 인프라가 적은 지역에서 동백전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백전 사용이 저조한 곳은 캐시백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백전이 가장 많이 쓰인 곳은 식당이었다. 지난달 업종별 결제 현황을 보면 음식점이 약 35%로 1위였다. 병원·약국이 18%, 슈퍼·편의점 등이 12%로 뒤를 이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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