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 집콕족’ 늘자…위생가전·셀프 인테리어 용품 ‘불티’

감염증 공포로 봄 소비문화 변화

  • 박지현 기자
  •  |   입력 : 2020-03-24 19:46:5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나들이보다 집 안에서 생활 늘어
- 각종 DIY용품·캔들 등 ‘인기몰이’

- 롯데百 고객에 잃어버린 봄 선물
- 50명 추첨해 ‘플라워 박스’ 증정

코로나19 사태로 봄을 맞이하는 유통가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수리하고 꾸미는 이들이 늘었다. 위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마스크, 손 세정제뿐 아니라 식기세척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위생 가전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면 꽃을 함께 보내주는 세심한 마케팅도 등장했다.
이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집콕’ 인테리어·위생가전 매출↑

롯데마트는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롯데마트몰의 생활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보수·인테리어 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접착제와 방충망 등을 포함한 ‘DIY용품’이 52%, 콘센트와 멀티탭을 포함한 ‘전기안전용품’이 31.8%, ‘캔들·디퓨저’와 ‘원예도구’가 각 16.3%, 59.5%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리빙·생활용품 할인 행사 상품.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절이 바뀌면 실내 인테리어를 바꾸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 관련 제품의 매출이 늘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실내 인테리어 용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매출은 전년보다 8.7% 줄었지만 롯데마트몰의 실내 인테리어 용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7%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 소비’가 주목 받으며 3대 세척 가전으로 지칭되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1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룸바이홈펠리컨 리빙박스’. 롯데마트 제공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식사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설거지 양과 빈도 수가 하루 1, 2회 정도에서 2, 3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가 포함된 기능성 주방세제 매출도 32% 늘었다.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매출도 각각 26.6%, 38.5% 뛰었다.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로 구성된 패브릭케어 분류의 가전(대·소형가전)내 매출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필수 가전과 기존 트렌드 가전 등을 제치며 올해 2위로 4단계 상승했다.

이마트 양태경 대형생활가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뿐 아니라 위생가전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위생 소비에 대한 니즈와 가사(家事) 증가에 따른 피로가 맞물려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물건 사면 꽃 드려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촉발된 심리적 상실감, 소비 심리 위축을 회복시키기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9일까지 롯데 프리미엄몰에서 ‘당신의 잃어버린 봄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 기간 프리미엄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50명에게 플라워 박스를 증정한다. 플라워 박스에는 고객들이 외출 자제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화사한 꽃다발이 담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보다는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에 고객들이 유입된다는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몰 내에 ‘라이브숍’ 코너도 만들어 백화점에 진열된 상품들을 모델이 직접 입어본 모습을 짧은 동영상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몰과 엘롯데의 약 60개의 브랜드 상품을 3D 이미지로 촬영해 상품을 볼 수 있는 ‘3D 쇼핑’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명구 온라인사업부문장은 “봄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코로나로 인해 쇼핑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고객들의 마음을 해소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고객이 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0. 10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7. 7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