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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역안내사·영화인 “우리도 특수고용직 인정해 주오”

고용보험 미가입자·프리랜서, 정부 특별고용지원 대상 제외…실업급여도 못 받아 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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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계도 영진위에 지원 성명서
- “관람객 85% 감소에 산업 붕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정부가 각 분야에 대해 고용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은 정부에 한목소리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의 ‘특수고용직’ 인정 청원이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가 어려워 살아갈 길이 막막해져도 정부 지원에서 소외돼 있습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광통역안내사의 특수고용직 인정을 청원합니다’는 게시글을 올린 부산의 관광통역안내사 배진호(61) 씨의 말이다. 이 청원은 25일 현재 6827명의 동의를 받았다.

정부가 지난 16일 여행·관광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여러 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관광통역안내사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배 씨는 “정부 지원은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주 및 노동자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는 관광통역안내사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왔지만 프리랜서 관광통역안내사는 특수고용직으로 인정되지 않아 4대 보험 등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사실상 실직 상태임에도 실업급여조차 받을 수 없고 업무 중 다쳐도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등 사회적 안전장치는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부산영남지부 박은숙 회장은 “이미 중국 ‘사드’, 일본 ‘노 재팬’ 사태 등으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대다수 관광통역안내사가 몇 달째 수익이 전혀 없는 상태다”며 “동백전과 온누리상품권 등 현금에 준하는 지원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맞은 영화계도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을 주문하고 나섰다. 영화 관련 15개 단체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구성된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는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 영화계 지원 정책을 당장 실행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 ▷영화산업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 조속 시행 ▷지원 예산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의 긴급 투입 등 3가지 건의 사항을 내걸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19의 거대한 파도를 만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영화산업의 위기는 결국 대량실업 사태를 초래하고 한국 영화의 급격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한국 영화의 위상마저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며 영화계의 위기를 전했다. 실제 이달 들어 영화 관람객은 하루 2만 명 내외로 지난해보다 85%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원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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