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을 요청한 ‘국산’ 코로나 19 진단키트가 미국에 수출됐다.
서울 송파구에 본사를 둔 의료용품 제조업체 ‘씨젠’의 천종윤 대표는 25일 코로나19 현장 점검차 회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4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 의료장비(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지원을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씨젠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4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다. 대미 수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미국 LA 시의회와 LA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씨젠으로부터 125만 달러(15억3800만 원)어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 개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전에 본사를 둔 분자진단 키트 제조업체 ‘솔젠트’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한다. 국내 유전체 정보 분석 업체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이날 “자회사인 EDGC헬스케어가 미국 뉴욕·네바다·캘리포니아 등 주정부와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 시약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DGC헬스케어는 솔젠트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