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에도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주민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은 타 시·도에 비해서도 매우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이 고용 불안감을 느끼고 올 들어 가계의 재정상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가 예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통계청은 25일 ‘2019년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의 생활실태와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15~30일 부울경지역 가구원 6109명(만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이 기초가 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고용 안정과 가정 경제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가 많았다. ‘실직과 이직 등 고용 안전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이는 부산 58.8%, 울산 61.2%, 경남 56.2% 등이었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느낀다’고 답한 주민 역시 부산은 9.9%에 그쳤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14.1%와 15.6%로 부울경 모두 전국 평균(18.8%)에 미치지 못했다.‘내년(2020년)의 가구 재정상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부산 26.5%, 울산 30.0%, 경남 27.3% 등으로 전국 평균(22.2%)보다 크게 높았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