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매매가는 3주째 하락
부산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의 공사 계약 실적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건설업체의 공사 계약액은 9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0조1000억 원보다 8000억 원이 줄어든 수치다. 부산 건설업계의 계약실적은 2015년 9조6000억 원에서 2016년 10조3000억 원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2017년 10조8000억 원으로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에는 2년째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2조8000억 원)은 3분기(1조9000억 원)보다 다소 나아져 앞으로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실적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지난해 ‘공공공사 지역업체 하도급률 추진상황 보고회’를 여는 등 여러 차례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기대한 만큼 성과는 내지 못했다.
부산 업계의 부진과 달리 전국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철도 건설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226조9000억 원을 기록, 전년보다 3.6% 늘어났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58조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9.2% 증가했고 민간 부분은 168조1000억 원으로 2018년에 비해 0.9%가 줄었다. 권역별로는 경기(45조8000억 원)와 인천(10조1000억 원) 소재 업체의 계약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돼 건설업의 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와 정부 규제 여파로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