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센텀2지구 5년 만에 GB 해제 결실…부산형 실리콘밸리로

풍산 보상비 산정근거 제시 등 국토부, 조건부로 심의 통과

  • 하송이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20-03-26 22:14:3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체 사업지 191만2000㎡ 중
- 84.8%인 162만1000㎡ 풀려
- 시, 내년 상반기까지 절차 마무리
- 하반기 조성 착수… 2027년 완공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대상지의 그린벨트가 해제된다. 사업 추진 5년 만이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산단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7년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센텀2지구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부산형 실리콘밸리’로 재탄생한다. 그린벨트 내에 있는 방위산업체인 풍산 공장은 2024년까지 이전한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에 추진되는 센텀2지구 사업지 전경. 국제신문 DB
국토해양부는 26일 열린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에 추진되는 센텀2지구의 그린벨트 해제 안건이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제 면적은 162만1000㎡로 센텀2지구 전체 사업지 191만2000㎡의 84.8%에 달한다. 중도위는 풍산의 보상비 산정 근거, 복합용지 활용 계획, 풍산 이전 과정 주기적 보고 등을 보완할 것을 부산시에 주문했다.

이날 중도위에서는 풍산 이전 문제와 함께 센텀2지구의 ‘센텀1지구화’가 논란이 됐다. 부산의 유일한 중도위원인 동아대 오세경 (도시계획공학)교수는 “상당수의 중도위원이 사업성 등을 이유로 중간에 설계변경이 이뤄져 센텀2지구가 주거단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6만6000㎡의 복합용지에 주거시설 비율을 높이지 말고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부산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 첨단 재난안전산업 기술연구센터 유치 등 각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미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산업을 선도할 대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지역 핵심역량 기업이 적극적으로 센텀2지구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위치도.
시는 센텀2지구를 전 세계 창업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연내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수립되면 산업단지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후 유망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공공·민간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센텀2지구를 남부권 창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8만 40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7조4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16년부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대상지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2017년 3월 중도위 1차 심의에서는 부지 내 포함된 풍산 부산사업장이 군사보안 시설로 임야로 위장돼 환경평가 등급지 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의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 2018년 2월 열린 2차 심의에서는 부산시가 제출한 환경평가등급 자료의 타당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또 한 차례 결정이 미뤄졌다.

지난해 9월 중도위 3차 심의에서도, 중도위의 현장 조사 후 12월 열린 4차 심의에서도 GB를 해제하지 못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충분한 녹지율을 확보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9월 감사원이 “풍산 대체부지를 확보한 다음 센텀2지구 사업을 추진하라”는 국방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센텀2지구는 부산의 산업구조를 제조업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인재가 유출되는 악순환을 끊어 부산이 4차 산업혁명의 메모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송이 장호정 기자

센텀2지구 개발 추진 일지      ※자료 :부산도시공사

2016년 
3월

부산도시공사 신규투자사업 부산시의회 의결

4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11월

도시관리계획(그린벨트 해제) 변경 신청

1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주민공람 및 관계부서 협의

2017년 
1월

시의회 의견청취(원안 가결)

5월

국토부 등 중앙 9개 부처 협의

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1차 심의(유보)

2018년 
2월

2차 심의(심의유보)

9월

3차 심의(심의유보)

11월

임시소위원회 현장조사

12월

4차 심의(심의 유보)

2020년 
3월 23일

풍산 이전계획 국방부 협의 완료

〃   26일

5차 심의 조건부 통과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