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점경로조차 모르는 업체 많아
- “O2O 진입 플랫폼 개발” 목소리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부산시가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는 전자상거래에 접근 자체가 어려운 영세업체에 입점의 길을 터주는 것이 현실적인 지원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 950개사에 온라인 마케팅 비용으로 총 4억7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올해 온라인 마케팅 활동비로 50만 원 이상을 지출한 소상공인에게 5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돈으로 온라인 판매수수료와 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가맹비, SNS 홍보비 등을 지출할 수 있다. 다음 달 16일부터 29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후 1~2개월 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해 총예산 1억3500만 원으로 450개 업체에 30만 원씩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긴급 추가경정예산심의에서 지원 예산이 3배가량 증액됐다. 지난해 지원금을 탄 소상공인은 올해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는다.
한 소상공인은 “전자상거래를 이미 활발하게 벌이는 업체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오픈마켓 입점 방법조차 모르는 상인은 이 지원에서도 소외된다”고 토로했다. 알리바바 한국 공식파트너를 맡은 씨케이브릿지 홍성용 대표도 “현금 지원성 단기 대책보다 부산 소상공인들의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을 돕는 정책 시행이 더 필요하다. 부산형 오픈마켓 입점 플랫폼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열수 시 소상공인지원담당관은 “올해는 전통시장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1면 등 보도)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