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아이코닉 구상
- 49층 규모 1511가구 건설
부산 원도심 최대 규모의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권이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 등 대형사와 중견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분양 시점을 조합이 정할 수 있게 한 ‘골든타임 분양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산시와 정비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부산진구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 471명 가운데 238표(52.9%)를 얻어 포스코건설 등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구역의 총사업비는 4160억 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1323가구와 오피스텔 188실 등 모두 1511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조합원은 시공사 선정으로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구역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걸림돌이 많았다. 2005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와 기존 시공사의 워크아웃, 이후 선정된 시공사인 중흥토건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과 시공사 간 도급계약조건 협상 불발 등의 사유로 계약이 해지되는 등 16년 동안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은 부산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시했다. 부산의 랜드마크로서 격이 다른 비정형 곡선 외관과 조경 디자인을 내놓았다. 층간 바닥 슬래브도 240mm로 늘린 파격적인 프라이버시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조합이 일반분양 시점을 조율하는 골든 타임 분양제를 제시한 것이 조합원의 선택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범천 1-1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과 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으로 바다 라인이 아닌 내륙에서는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