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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9> 아다지

평창올림픽 무용수 신발 제작해 명성 … ‘아다지 댄스화’ 국내 1위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20-03-31 18:58:4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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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발레 슈즈브랜드서 이름따
- 피트니스 수요커져 댄스화 인기
- 줌바·라인·탭댄스 등 제품 다양
- 인체공학 설계 부드러운 움직임
- 충격 흡수쿠션에 편안한 착용감
- 노하우 담은 기능성 신발 제작도

부산지역 신발 기업 아다지는 미국의 발레 슈즈 브랜드 ‘ADAGE’에서 이름을 따왔다. 수출을 통해 독점적으로 이름을 사용하면서 전국적으로 항상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올라 있다. 아다지는 댄스 스포츠 전문 신발 브랜드 ‘댄스타’도 생산 중이다.

■국내 댄스화 시장 1위 명성

부산 신발기업 아다지 김유수 대표이사가 사상구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제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최근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다양한 전문 특수화에 대한 수요도 높다. 아다지는 인기가 높은 줌바 댄스 운동화 하이탑 제품을 포함해 탭댄스, 라인댄스, 재즈댄스 등 다양한 댄스 특수화와 무용화, 체조화, 요가화 등을 제작해 판매한다.

아다지의 주력 제품인 줌바 하이탑 댄스화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부드러운 움직임이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특허로 앞뒤 창을 분리해 나눴고 메쉬 원단을 사용해 통풍이 잘되도록 만들었다.

에어로빅슈즈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초경량 소재를 사용했고, 충격 흡수쿠션을 포함해 미끄럼방지 효과와 땀 배출 기능효과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특히 여성 스포츠 댄스화 ‘212-1’은 발에 완벽히 밀착되는 신발 형태로 내구성도 갖춰 견고하게 만들었다. 다양한 색깔과 장식으로 댄스스포츠 의상과 맞는 콘셉트의 신발을 최고급 합성 가죽으로 만들어 낸다.

아다지의 댄스화는 무용 용품 매장에서 판매하거나 댄스학원의 단체 주문을 받아 납품한다. 이외에도 자사몰(www.adagekorea.com)과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다지 관계자는 “고객 맞춤식 신발로 무지외반증 방지, 넓은 발볼 등 주문사항에 맞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 노하우를 갖췄다. 빠르게 주문 제작해 배송할 수 있어 고객 신뢰도도 높다”고 말했다.

아다지는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에서 무용수들이 착용한 신발을 제작 및 공급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한복 의상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 고 이영희 씨를 통해 조직위원회와 만났다.

아다지의 무용 특수화 제작 노하우를 믿고 의상 컨셉에 맞는 신발을 만들도록 선택했다. 아다지는 약 2000켤레의 신발을 만들어 세계적인 행사를 뒷받침했다. 아다지 김유수 대표이사는 “무용수들이 추운 날씨에 장시간 대기해야 해서 보온 기능에 신경 쓰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하느라 고생했다. 결과적으로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를 잘 치러내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기능성 신발 시장까지 진출

부산 신발기업 아다지에서 생산하는 댄스화를 비롯한 각종 신발의 모습. 전민철 기자
아다지는 30년의 R&D(연구·개발)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품종 중·소량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해 부산 사상구의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내 약 100평 규모의 공장을 설치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다. 총 30개 제품을 개발해 매년 1만5000켤레를 생산하며 매년 5억 원 대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신발 밑창을 앞뒤로 분리한 분리 창 특허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 발 냄새를 억제하는 황토 볼을 포함한 인솔(안창) 특허도 등록 과정을 밟는 단계다. 특수 바닥 창을 사용하여 발바닥 압력을 분산시켰으며, 압축된 형태의 스펀지와 비슷한 EVA 쿠션 소재를 활용하여 고무보다 가볍고 탄성력이 좋은 댄스화를 자랑한다.

아다지는 올해부터 공들여 개발한 기능성 신발도 선보일 예정이다. 뒤축을 구겨 신어도 복원되도록 설계해 다양한 연령층이 신을 수 있도록 만들어 냈다. 아다지 관계자는 “특히 어르신들이 신었을 때 편안하도록 쿠션에 신경 썼다. 미국과 일본에도 샘플을 보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아 선주문이 들어온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국제상사에서 일하던 친형의 일을 도우면서 신발과 인연을 맺었다. 태광실업 신발개발실과 삼덕통상, 트렉스타 등을 거치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형태로 미국 신발을 만들며 기술을 익혔다. 2007년 강서구 삼락동에 공장을 세우며 첫걸음을 뗐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주력 제품인 댄스화와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도 비중을 두고 기능성 신발을 생산하며 부산의 신발 산업에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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