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으로 선용품·유류 공급
외국 크루즈 2척이 기름 등을 공급받으러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입항 여부가 주목된다.
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크루즈사 네오로만티카호(5만7000t급·사진)와 로열캐리비언사 퀀텀오브시즈호(16만7000t급)가 이번 주말께 부산에 기항하겠다고 요청했다.
이 크루즈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공해상에 대기하던 중 기름과 승무원들의 선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선용품을 공급받기 위해 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크루즈에는 승객 없이 수백 명의 승무원들만 타고 있다.
네오로만티카호는 지난 22일 싱가포르, 퀀텀오브시즈호는 지난 19일 일본 나가사키항에 입항해 선용품을 공급받고 일부 선원을 교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로만티카호는 부산에 오기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승무원 교대와 선용품 공급을 위해 입항하겠다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했다.
해수부 등 항만 당국은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2일 중 이들 크루즈의 입항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조건부 입항’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 내에 유증상자가 있으면 아예 입항을 거부하고 없으면 입항을 허용해 비대면으로 선용품과 유류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다만 승무원 교대 등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