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우리 나라 농식품의 해외 수출실적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17억4300만 달러(약 2조1465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6억5000만 달러)보다 5.8%가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에 10.8%가 줄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여 반등세를 이뤄냈다. 품목별로는 신선 식품 수출이 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김치·인삼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3억2900만 달러(약 4051억 원) 실적을 올렸다. 김치와 인삼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 5.9%가 증가했다. 반면 딸기와 파프리카는 겨울철 일조량 부족 탓에 수출이 감소했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라면, 쌀가공식품, 조제분유 등의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33.1% 늘었고 중화권으로의 수출은 2% 증가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1분기 수출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해외시장 악화에 대비한 여러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나라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