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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티 부산 온다…지역 R&D 부흥 기대

월드클래스 300 선정된 상장사…기장 신소재산단 395억 투자, 신규 인력 230명 고용 창출도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04-14 20:04:1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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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연구·개발) 기업으로 알려진 ㈜비엠티가 부산으로 돌아온다. 지역 R&D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1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박성훈(왼쪽)경제부시장과 ㈜비엠티 윤종찬 대표이사가 투자유치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4일 시청에서 비엠티와 본사 및 생산공장 부산 이전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비엠티는 피팅·밸브 제조 기업으로 2016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744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냈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 가스용 초고청정(Ultra High Purity, UHP) 피팅·밸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의 승인을 받아 공급 중이다.

30여 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업체가 선점한 피팅·밸브 시장 국산화 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특히 매년 매출액의 평균 5%를 R&D에 투자해 최근 6년간 국내외 약 50개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하는 등 제품 고도화에도 공 들인다.

비엠티의 전신은 1988년 부산에서 설립된 경풍기계공업사다. 2009년 경남 양산으로 시설을 옮겼다가 11년 만에 다시 부산에 자리를 잡기로 결정했다. 비엠티는 이전부터 추가 시설 확장이 힘든 양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물색했다. 지난 2월부터 시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고 적극적인 유치 의지에 최종 이전을 결정했다.

비엠티는 기장군 장안읍 신소재산업단지 내 4만7933㎡ 부지에 총 395억 원을 들여 기존 양산 본사와 제1공장을 부산으로 확장 이전한다.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에는 5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포함해 230명의 인력이 지역에 터를 잡게 된다. 고속도로와 가까운 입지와 함께 수월한 인력수급, 시의 행정·재정 지원 등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 이전부터 기업 R&D에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R&D 기업인 오토닉스의 연구소가 서울로 이전(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7일 자 1면 보도)하면서 가뜩이나 척박한 기업 R&D 토양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시는 비엠티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R&D 기업의 추가 유치와 지역 산업 체질 개선도 계획 중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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