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4대 분야의 인력 부족률이 기존 주력산업의 평균 부족률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석·박사급 인력 부족률은 3.8배나 높았다. 4대 신산업 분야의 사업체는 3500여 곳에 달했지만 10곳 중 8곳은 100인 미만 중소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4대 유망 신산업 기술인력 실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4대 신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 선박 ▷항공 드론 ▷지능형 로봇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 말 기준 4대 신산업에 참여 중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4대 신산업 기술 인력은 2018년 말 기준 총 1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부족 인력은 4755명이었다. 이에 따라 평균 부족률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12대 주력산업의 평균 부족률(2.2%)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특히 4대 신산업 관련 대학 학부와 석·박사급 부족률은 각각 4.9%와 9.1%로 12대 주력산업의 부족률인 2.3%와 2.4%보다 월등히 높았다. 2028년까지 4대 신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 수는 16만8000명으로 추산됐다.

분야별로는 디지털헬스케어의 부족률이 7.1%로 4대 신산업 중 가장 높았다. 2018년 말 기준 종사자 수는 총 3만8050명으로 집계됐다. 2028년에는 6만3048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친환경 선박은 3만5549명이 종사 중이다. 부족률은 2.6%다. 2028년 필요 인력은 4만9217명으로 예측됐다. 산업부는 “선박 산업은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외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자율운항 선박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항공드론의 종사자 수는 총 4823명으로 집계됐다. 부족률은 4.3%다. 2028년에는 9258명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능형 로봇은 2만6338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부족률은 2.6%다. 2028년에는 4만6567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4대 신산업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 양성 지원을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