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PA, 물량 연동형 임대료 도입 검토

코로나 사태로 역성장 전망 속 신항 2022년 신규부두 2곳 개장

  • 유정환 기자
  •  |   입력 : 2020-04-27 20:10:41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물량 경쟁 탓 하역료 추락 우려
- 한시적 도입으로 덤핑 차단 효과

부산항만공사(BPA)가 오는 2022년부터 부산항에 물량 연동형 임대료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부산항 신항에 신규 부두 2곳이 개장하면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역료 덤핑에 나서는 운영사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요금 안정을 위한 쳬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27일 BPA에 따르면 2022년 신항에는 2개의 신규 부두가 개장한다. 민간 자본으로 건설 중인 신항 남쪽 2-4단계 부두가 5월에 문을 열고, 7월에는 항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 중인 신항 서쪽 2-5단계 부두가 개장한다. 이 부두들은 각각 대형선 3척을 수용하면서 운영사 간 치열한 물량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개 부두는 해양수산부가 산정한 표준하역능력 기준으로 연간 6m짜리 컨테이너 390만 개 이상, 기존 신항 운영사들 기준으로는 연간 500만 개 이상 처리할 수 있다. 신항에는 이미 5개 운영사가 3~6개 선석 규모의 터미널을 운영하며 연간 1500만 개가량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한 데다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이후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물량 유치전까지 벌어진다면 가뜩이나 낮은 하역료가 더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운영사들의 경영난, 시설 투자 외면, 고용 위기로 이어져 부산항의 경쟁력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현재 신항의 하역료는 개당 평균 5만 원 선으로 일본 싱가포르 미국 유럽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신항 운영사 간 물량 쟁탈전이 벌어지면 그 여파가 북항까지 이어져 부산항 전체가 하역료 인하 소동에 휘말릴 수 있다.

BPA는 이 같은 운영사 간 과도한 물량 유치 경쟁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2022년부터 한시적으로 물량 연동형 임대료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하역 물량과 관계 없이 부두시설 면적 등을 기준으로 고정 임대료를 받는다. 물량 연동형 임대료 체계는 말 그대로 물량이 줄면 그에 따라 임대료를 낮추고 물량이 늘면 임대료를 높이는 방식이다. 물량이 줄 때 운영사의 경영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 덤핑을 하면서 물량 유치에 나서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BPA 관계자는 “내년에 해수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두 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임대료 체계 개편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물량 연동형 임대료 외에 하역료 인가제와 같은 다양한 정책 수단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