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핵심 자산은 매각 추진하기로
- 대주주 급여 반납에 사업 재편도
두산중공업 채권단이 8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안을 마련하자 두산그룹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3조 원 규모의 최종 자구안을 확정했다.
두산중공업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80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달 26일 두산중공업에 1조 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6000억 원 투입을 결정한 바 있다. 1조 원은 마이너스 통장 형태의 한도 대출이며, 6000억 원은 만기가 도래한 외화 채권(5억 달러)의 상환 용도다.
이와 관련, 두산그룹은 지난 13일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과 논의를 거쳐 최종 자구안을 확정해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그룹은 증자, 대주주 사재 출연, 자산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3조 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추진 및 제반 비용 축소를 위한 고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모회사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자산 매각 및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한다.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배당 및 상여금을 받지 않고 급여를 대폭 반납하기로 했다. 두산그룹 대주주는 지난 3월 말 긴급운영자금 요청 시 채권단에 보유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가스터빈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두 분야를 사업 재편의 큰 축으로 세웠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의 차입금 규모는 4조2000억 원이다. 회사채 1조2500억 원, 국책은행 대출 1조1000억 원, 시중은행 7800억 원, 외국계 은행 3600억 원,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등 7000억 원 등이다.
정옥재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