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리가 남이가” 착한 임대인 부산이 전국 최다

코로나19 자영업자 돕기 월세 인하 운동 751명 동참

전국 3513명 중 21% 차지…“경제 정상화까지 지속돼야”

  • 박지현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20-05-03 22:02:5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부산에서 가장 활발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시·도보다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부산에서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보다 확산되고 지속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까지 부산지역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은 모두 751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3513명의 21.3%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부산에 이어서는 서울 547명, 경기 209명, 인천 164명, 대구 8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전통시장은 물론 지역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인 캠페인에 참여했다. 부산은 민간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면서 타 지역보다 시너지 효과가 컸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남구 용호동 W스퀘어(더블유스퀘어)의 상가 입주민에게 이번 달까지 3개월간 임대료 50%를 깎아 주는 ‘통 큰’ 참여로 물꼬를 텄다. BNK금융그룹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 저축은행 소유의 부동산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6개월간 ‘반값 임대료’를 선언하며 지역사회의 동참 분위기를 조성했다.

개인 차원의 자발적인 동참도 많았다. 해운대구 반여동의 건물주인 이준식(62) 씨는 지난 2, 3월 두 달간 임차인들에게 임대료 20%를 감면해줬다. 이 씨는 “부담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세입자와 어려움을 나누고자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산중기청의 집계 현황을 보면 자갈치시장(272개 점포)과 남포지하도상가(281개 점포) 등 전통시장과 지하도상가에서 참여도가 높았다. 또 제니스상가(247개 점포) 같은 민간기업과 신라대(26개 점포), 부산테크노파크(101개 점포) 등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의 동참도 잇따랐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코로나19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명륜1번가는 코로나19의 부산 내 첫 집단감염이 인근의 온천교회에서 발생하면서 내방객이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상인들은 큰 고비를 넘기고 버틸 수 있었다. 명륜1번가 번영회 박달흠(61) 회장은 “고객 발길이 90% 이상 끊긴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일어나야 했던 상인들에게 착한 임대인 운동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됐다”면서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이런 사회적 운동이 지속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박지현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8. 8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9. 9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0. 10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9. 9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10. 10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9. 9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3. 3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6. 6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7. 7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10. 10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