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번에는…” 칼 벼린 NH농협, BNK와 부산시금고 쟁탈전

연 12조 원 세금관리 4년 계약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5-05 22:02:3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이달 말께 지정 공고
- 현재 1금고 부산銀 2금고 국민銀

- 조례 바뀌며 교차지원 가능해져
- 농협은행, 양쪽 모두 지원 예상

2021년~2024년 12조 원이 넘는 부산시민 세금을 관리할 은행은 어디가 될까. 4년 주기로 이뤄지는 부산시금고 선정을 목전에 두고 은행 간 치열한 경쟁전이 예고된다. 주금고(1금고)와 부금고(2금고) 교차 지원이 가능해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BNK부산은행의 20년 주금고 독점을 깨려는 대항마로NH농협은행 등 전국구 금융기관이 거론된다. 부산시는 이달 말쯤 ‘부산시금고 지정에 관한 공고’를 낸 뒤 이르면 오는 8월께 4년 계약의 주·부금고 선정을 끝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금고 지정은 금융기관에 ‘달콤한 열매’다. 시 대표 은행이라는 대외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이익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준다. 정부 교부금과 지방세를 끌어들이고 세출 등 출납업무를 하며 수익을 얻으며, 공무원 상대로 다양한 금융 영업 효과를 누린다. 올해 시 본예산만 12조 5910억 원에 이른다.

부산은행은 여태껏 시의 주금고를 독점했다. 지역 대표 은행이라는 이미지에 209개 영업점을 갖춘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2001년부터 올해까지 5회 연속 주금고를 관리했다. 부금고는 2001년부터 12년간(3회) 농협은행이, 2013년부터 8년 동안(2회)은 KB국민은행이 운영을 맡았다.

2013년 부금고를 내준 농협은행이 이번만큼은 ‘칼날을 벼린다’는 이야기가 금융권에서 나온다. 농협은 청와대와 정부 부처 등 서울과 세종의 대다수 행정기관 금고를 관리하고 있다. 또 경남은 주금고, 대구·울산은 부금고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부산과는 지난 8년간 인연이 없다. NH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 관계자는 “농협은 전국 시도와 기초지자체의 금고 68%를 관리 중이다. 17개 주요 시도 중 금고 운영에 개입하지 않은 데는 부산·서울·광주 등 3곳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변수는 지난해 제정된 ‘부산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안’이다. 여태껏 시중은행은 시의 주·부금고에 동시 지원할 수 없었다. 은행마다 주·부금고 중 하나는 선정돼야 한다는 부담감 탓에 부산은행이 독보적 1위를 지키는 주금고 신청은 피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조례는 ‘금고 선정 때 두 개 이상 은행 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주·부금고 교차 지원 가능’ 등을 규정으로 둬 ‘은행 간 무한경쟁’의 여건을 마련했다.

농협은 올해를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농협 부산본부 관계자는 “평가항목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실적 등은 부산은행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겠으나 전국권 망을 가진 농협이 금고운영 능력은 훨씬 뛰어나다”면서 “우선 부금고 선정을 주력으로 한다는 방침이지만 주금고 지원에 관해서도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금고 관리를 맡았던 국민은행 등도 주금고 선정에 지원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조례의 ‘금고 지정 평가항목별 배점 기준’(총 100점)을 보면 시민이용 편의성(23점)과 지역사회 기여 등(9점)보다 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전성(30점)과 금고 업무 관리 능력(23) 등이 더 높다. 전국권 은행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특별대출 등 부산은행이 지역에 기여한 측면이 대단히 많다. 장기간 주금고를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은 까닭에 주금고 선정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부산시금고 운영 은행 현황

비고

주금고

부금고

2001~2004년

부산은행

농협은행

2005~2008년

부산은행

농협은행

2009~2012년

부산은행

농협은행

2013~2016년

부산은행

국민은행

2017~2020년

부산은행

국민은행

※출처 : 부산시


◇ 부산시금고 지정 평가항목별 배점기준

평가항목

배점

금융기관의 신용도·재무구조 안정성

30점

부산시에 대한 예금 및 대출금리

17점

시민의 이용 편의성

23점

금고업무 관리 능력

21점

지역사회 기여 및 부산시와 협력사업

9점

※출처 : 부산시의회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아파트값 바다라인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이 뛴다
  2. 2전국 838개 학교 등교 연기…학부모 “불안해서 어쩌나”
  3. 3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유력…민주당 부산시장 보선 구도 변화
  4. 4쿠팡발 확진 82명…작업장·모자·신발서도 코로나 나왔다
  5. 5“왜 마스크 안 써” 곳곳서 마찰, 폭행까지
  6. 6다 지어놓은 임랑 ‘박태준기념관’, 개장은 어느 세월에
  7. 7구포 가축시장 철거 보상두고 전·현직 상인회장 쌍방고소전
  8. 8롯데 핫코너(3루수) 수비 4년 중 최악…한동희 길어지는 성장통
  9. 9“부산 해양산업 미래, 4차 산업혁명에 답있다”
  10. 10여직원 성희롱 부산교통공사 간부 강등
  1. 1"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남방정책 방향 함께 모색해야"
  2. 2북항 막개발 반대 시민모임 “북항 D3 건축허가 취소”···대규모 항의 집회 개최
  3. 3한국군 군사기밀 노린 해킹 시도 급증…지난해 9500여 회 침해 시도
  4. 4서구 송도해수욕장 명물 ‘송도용궁구름다리’ 복원
  5. 5문 대통령-양당 원내대표 회동…예정시간 훌쩍 넘겨 총 156분간
  6. 6부산진구, 지역사회 통합돌봄창구 본격 운영
  7. 7문재인 대통령 “국회 제때 열려 법안 처리되면 업어 드리겠다”
  8. 8코이카-굿네이버스 부울경본부, 지역 ODA사업 업무협약 체결
  9. 9여당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내달 29일 선출
  10. 10부산시의회 “공공의료 비중 최하위권”…국가 지원 촉구
  1. 1해양수산부- ‘해양오염 주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제로화
  2. 2부산광역시- 부산 발전 50년 앞당길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본궤도
  3. 3수협중앙회- 수산식품 가공·공급 시스템 개편…어민 부가가치 향상에 방점
  4. 4“친환경 선박기술, 자율운항선에 접목시켜 경쟁력 높여가야”
  5. 5자동차부품업계 5000억 특별보증…PK 주력산업 숨통 트이나
  6. 6정부 ‘포스트 코로나’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생태계 만든다
  7. 7한국해양대학교- 온라인 학습·원격 취업 지원…비대면 해양특성화 교육의 메카
  8. 8부경대학교- 수산·보건의료·인문학 융복합연구…해양과학의 요람 힘찬 항해
  9. 9“선박관리회사 대형화 ·전문가 육성 땐 양질의 일자리 쏟아진다”
  10. 10금융·증시 동향
  1. 1부산서 보름 만에 확진자 발생…방글라데시 입국 50대
  2. 2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79명…53일만에 최대
  3. 3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 새벽에 주민 124명 긴급 대피해
  4. 4부산에도 마카롱택시 달린다... 부산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
  5. 5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구속영장 신청...강제추행 혐의
  6. 6음주운전하다 가드레일 ‘쾅’ … 30대 검거
  7. 7부산교통공사, 직원 성희롱한 간부 강등 징계
  8. 8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협상 타결…운송비 인상 합의
  9. 9수도권 공공시설 2주간 폐쇄 “학생들 등교 수업 예정대로 진행”
  10. 10檢, 오거돈 전 시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영장실질심사 다음달 1일
  1. 1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 지난 25일 퇴원
  2. 2부산 아이파크, 30일 마수걸이 승리 사냥 나선다
  3. 3롯데 핫코너(3루수) 수비 4년 중 최악…한동희 길어지는 성장통
  4. 4부산시축구협회장배 동호인 대회 31일 개최
  5. 54사구 남발에 수비 집중력 부족... 롯데, 졸전 끝에 대패
  6. 6‘15년 롯데맨’ 배장호 은퇴
  7. 7불펜 수난 시대라 더 빛나는 거인 ‘철벽 삼총사’
  8. 8‘교체투입’ 백승호 분데스리가 2부서 첫 도움…소속팀 3-1 승리
  9. 928일 채리티오픈 개막…국내파 vs 해외파 2주 만의 재대결
  10. 10수비율 꼴찌(2019 시즌)서 1위로 뛴 롯데, 일등공신은 마차도
우리은행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먼슬리슈즈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포즈간츠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