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신공항 검증 반 년째 ‘깜깜’
- 회장단 14일 상경, 총리와 면담
- 내달 정치권에 속도전 주문 계획
부산 상공계가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하지만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관문공항 이슈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상공계의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시·부산상의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오는 14일 상의 회장단 6명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기 위해 상경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추진 계획 철회 등을 촉구한다. 또 상의는 다음 달 중순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관문공항 추진 관련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가 출범했지만 6개월째 검증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4월 총선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상공계 인사 대다수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강조했다. 임기 동안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한 ‘오거돈호’와는 달리 내년 4월 시장선거를 앞두고 시정을 맡은 ‘변성완호’는 정부와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관문공항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하지만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시는 관문공항 추진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시측은 15분간 이어진 ‘시정 주요 현안’ 설명에서 10여 초 정도만 “총리실 검증이 막바지 단계다. 공항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게 상공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설명한 게 전부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도 지난달 총선에서 관문공항 이슈에는 한 발 비켜나 있었다. 부산상의 한 관계자는 “관문공항 문제에 상공계만 분주하고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은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