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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째 뚝…코로나 회복기 반전 없는 부산 집값

상승세 타다 3월 초 하락 전환…모든 구·군 보합 내지 내림세

  • 국제신문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0-05-07 22:01:54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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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하락폭 줄고 인천·대전 ↑
- 전문가 상당기간 조정장 전망
- “하반기 분양이 탈출 이끌 듯”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대구를 비롯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타 광역시의 집값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는 데 반해 부산지역은 9주째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지역의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물꼬를 텄던 상승세가 코로나19 사태로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조정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해·수·동지역 규제 해제로 올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부산 아파트 가격은 조금씩 상승 폭을 반납하다 지난 3월 초 하락 전환했다. 이후 9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하락 폭이 줄었고, 인천과 대전 등 다른 광역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0.02% 하락했지만 지난 2월과 3월보다는 하락 폭이 크게 줄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부산지역 구·군별로는 삼익비치, 삼익타워 등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수영구 남천·광안동 일대가 상승했다. 반면 해운대구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그린벨트 해제 소식에도 반여·반송동 등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0.09% 하락했다.

해·수·동 규제 해제로 상승세를 타던 동래구도 명륜동과 안락동의 대단지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여 전주 대비 0.04% 내렸다. 부산진구도 개금·당감동의 일부 중소형 아파트가 하락하며 전주 대비 0.04% 하락하는 등 모든 구·군이 보합 내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전셋값도 부산은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대구가 하락권에서 보합으로 전환하는 등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해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지만 부산은 0.01% 하락했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 종식과 그에 따른 경기회복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는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하반기에 진행될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신규 분양이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최근 변동률 추세로 시장을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금리 인하, 정부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데다 실물경기 회복도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구축 모두 상당 기간 조정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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