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시장 점유율 50% 육박
- 수입차 순위 벤츠·BMW 뒤이어
미국 테슬라가 한국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국내에서 4070대를 팔았다. 국내 수입차 1분기 판매량으로는 벤츠(1만5400대)와 BMW(1만1331대)에 이어 3위다. 이에 따라 국내 등록 테슬라 차량은 작년 10월 말 1599대에서 지난 3월 말 7400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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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테슬라 서울종로수퍼차저에서 한 운전자가 충전 중인 모습. 연합뉴스 |
테슬라 1분기 판매량은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8831대)의 절반에 육박한다. 1분기 국내업체의 전기차 판매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382대, 코나 1639대, 포터 2039대 ▷기아차 쏘울 51대, 니로 809대, 봉고 887대 ▷한국GM 볼트 766대 ▷르노삼성차 SM3 180대다.
테슬라의 확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테슬라는 작년 10월 중국 상하이공장 오픈을 계기로 이미 중국시장도 장악했다. 1분기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11만4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56% 줄었지만 테슬라는 모델3를 1만6700대 팔면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을 30만 위안(약 5200만 원) 이하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만들어 모델3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되자 테슬라는 상하이공장 생산 차량의 가격 인하로 대응했다.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국가와 지자체에서 주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고 있다. 올해 테슬라 모델3 구매 시 지원되는 국가 보조금은 최대 800만 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상한(820만 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모델S도 보조금이 최대 771만 원으로 코나(경제형) 766만 원, 니로EV(경제형) 741만 원, 쏘울 전기차(도심형) 744만 원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
손균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