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한반도 해양 모습(사진)을 11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성능시험을 하던 지난 3월 23일과 4월 21, 22일 두 차례에 걸쳐 촬영한 영상에는 한반도 해양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해수부는 정밀 보정 과정이 없었음에도 화질이 우수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 나라 위성의 성능이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 높다. 이 때문에 이전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누출 여부 등 다양한 해양정보 취득이 가능하다. 또 정확한 해양관측을 위한 특수기구 4개가 위성에 탑재됐다.

이 위성은 오는 10월부터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각종 자료를 정상적으로 제공한다. 그전까지는 최적화를 위한 기능 보강 작업 등이 이뤄진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