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선원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해양수산부는 12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내에 ‘선원마음센터’를 개소하고 선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2명의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선원과 선원 가족의 상담을 담당한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상담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항해 중인 선원도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육지와 고립돼 바다 위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은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이들을 담당할 전문기관이 없어 정신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부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선원 200여 명의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업계에서는 선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전담기관의 가동을 해수부에 요청했다. 이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www.koswec.or.kr)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다음 달부터 복지 증진 차원에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과 도서 앱을 통해 ‘선원 전자도서관’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5000여 권의 도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선원의 자기계발 및 여가 활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원은 읽고자 하는 도서를 목록에서 검색한 뒤 대출 항목을 누르면 된다.
이종호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여러 기관의 조사를 보면 망망대해가 일터인 선원들은 다른 직종에 비해 정신적 압박감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선원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