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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제한 조치에 더 주목받는 후분양 아파트

분양시장 실수요자 중심 개편, 지역건설사 물량에 문의 급증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0-05-12 22:07:14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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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지 등 내세워 틈새시장 노려

코로나19 여파로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부가 사실상 분양권 전매 금지라는 강력한 규제책까지 발표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 규제의 반사효과로 실수요자를 겨냥한 지역 건설사의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성종합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4곳을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성종합건설이 분양하는 4곳 가운데 2곳이 후분양 아파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수영구 남천동 556의 7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2층, 아파트 97가구, 오피스텔 8실 규모로 세워진 남천 우성스마트시티·뷰이다. 이달 말 분양 예정으로 실입주를 원하는 계약자는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해당 아파트의 전면부는 광안대교를 조망한다. 부산의 상징인 마린시티, 엘시티 등도 한눈에 들어온다. 탁월한 입지를 고려해 해당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500만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건설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분양권 전매 금지 정책 발표 이후 분양 문의가 급증했다는 것이 건설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성종합건설은 다음 달 부산진구 연지동 42의 4 부산시민공원 인근에 연지 우성스마트시티·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도 남천 우성스마트시티·뷰와 같이 후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총 114세대 규모로, 최근 선호도가 높은 72~84㎡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최근 청약 일정을 진행한 ‘동래효산벨뷰’는 평균 2.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되면서 후분양 아파트의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의 분양권 전매 금지 정책 발표 이후 분양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효산벨뷰’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내세워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나홀로 아파트’지만 초역세권과 우수한 학군 등 입지 덕에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76세대 규모로 ▷64㎡A 12세대 ▷64㎡B 1세대 ▷67㎡A 19세대 ▷67㎡B 19세대 ▷68㎡ 19세대 등 아파트 총 70세대와 오피스텔 84㎡ 6세대로 구성돼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권 전매 금지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최신 설계 등으로 대단지 아파트 단지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옮겨가 일부 인기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선분양 아파트에 대한 대출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 의미에서 우수한 입지와 교육 환경을 갖춘 후분양 아파트는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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