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됐지만 방위산업체인 풍산의 시간 끌기로 이전 논의가 겉돈다는 우려(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3면 보도)가 제기되면서 부산시가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제시하는 등 풍산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시는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지난 3월 2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됨에 따라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중도위 심의 조건사항에 대해 다음 달 중 보고안을 만들어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는 연내 중도위 보고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센텀2지구에 계획된 부산테크노밸리는 올해 하반기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산업단지 1단계 착공과 더불어 창업지원시설,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 영상·영화콘텐츠 시설 등을 유치해 남부권 4차 산업혁명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발 교통량을 분산하고자 센텀2지구와 연계된 반송터널 건설사업을 국토부 제4차 혼잡도로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풍산 측이 대체부지 선정 등 이전 예정 부지에 대한 산단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풍산 측의 계획이 수립돼야 전체적인 산단 조성에 차질이 없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풍산 실무진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 간부들도 대체부지 확정 등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풍산 측과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