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에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급감한 데다 환율 손실이 겹쳐 손실 폭이 커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523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415억 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22.7% 줄었다.
지난해 1분기 238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56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894억 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692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차손실이 5368억 원 발생해 대폭 증가했다”며 “모든 임원의 최대 50% 급여 반납과 운휴 노선 확대에 따른 직원의 휴직 참여로 적자 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1.5% 감소한 1조129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익은 각각 -2082억 원과 -5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화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업의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늘어 올해 1분기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는 게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이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