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부 대형마트(하나로·메가·탑마트) 재난지원금 지급 수단따라 결제 퇴짜

공적기능 고려해 허용된 업체, 신용카드 지급 포인트만 받아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5-18 22:22:54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불카드·동백전은 안 돼 혼선
- 부산시 기존 가맹점 유지한 탓
- “한시사용 위해 늘리기 어렵다”

주부 김모(66) 씨는 18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로마트 부전점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마트 측으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급된 경우 사용할 수 있지만 선불카드로는 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같은 재난지원금을 선불카드로 받았다고 못 쓰게 하는 건 차별 아니냐. 선불카드와 신용카드 사용처가 다르다는 걸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8일 탑마트 연제점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안내하는 게시판에 ‘선불카드는 쓸 수 없다’고 적혀 있다. 탑마트 측은 ‘동백전으로 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부산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수단에 따라 결제 가능 여부가 달라 이용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인 농협 하나로마트, 메가마트와 SSM인 탑마트에서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과 선불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호텔농심이 운영하는 온천시설 허심청과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 등도 이런 매장에 해당된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대형마트와 SSM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농협 하나로마트는 농업인 발전이라는 공적기능을 고려해 사용처에 포함시켰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 부산점의 매출은 전주(6~10일)보다 79% 뛰었다. 특히 쌀 등 곡류 145%, 생활용품 105%, 가공식품 77% 등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날부터 선불카드와 동백전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이용자는 부산지역 하나로마트를 이용할 수 없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오늘 내내 ‘동사무소에서 선불카드를 쓸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안 되느냐’는 항의가 빗발쳤다. 우리도 양해를 구하면서 진땀을 뺐다”고 했다. 다만 경남지역 하나로마트에서는 선불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했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메가마트와 서원유통 탑마트도 애초에는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역업체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 15일부터 전 카드사가 포인트 형태의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선불카드와 동백전은 사용할 수 없다.

이런 혼선은 정부와 부산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사랑상품권(동백전)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았을 경우에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맹점을 늘려줄 것을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시는 기존 동백전 사용처 기준을 유지하고 동백전과 선불카드의 사용처를 동일하게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를 위해 사용처 기준을 풀었다가 다시 제한하면 이용자가 더 혼란스럽다. 동백전과 선불카드의 사용처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9. 9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7. 7[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8. 8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9. 9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10. 10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8. 8[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9. 9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0. 10“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