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 1조 순매도, 8년 만에 최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등한 데 이어 19일 코스피 지수도 1980선에 올라섰다. 백신 개발로 전 세계 경제활동과 교역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항공·여행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진단키트·마스크 등 코로나 관련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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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장 마감 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의 딜링룸 게시판에 코스피 지수가 1980선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증시는 급등했다.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50포인트(2.25%) 오른 1980.6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1980선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그간 위축됐던 항공·여행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에 비해 각각 8.03%, 5.08% 상승한 채 마감했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LCC도 모두 9% 이상의 상승 폭을 보이며 오름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여행사도 7~8% 급등했고 CJ CGV도 5.68% 상승 마감했다. 반면 씨젠(-7.92%), EDCG(-7.69%), 랩지노믹스(-9.97%), 깨끗한나라(-6.32%)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진단키트·마스크 주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 폭락장에서 ‘동학개미운동’을 이끌던 개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년 만에 1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1861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358억 원과 842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개인의 순매도액은 역대 5번째로, 1조 원 이상 순매도는 2012년 9월 14일 처음이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3544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현대차와 KODEX 레버리지도 각각 1711억 원과 1142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 3.07% 올랐고, 현대차와 KODEX 레버리지도 7.83%와 5.07% 급등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