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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로그의 공백…르노삼성 부산공장 이례적 ‘주3일 근무’

위탁생산 계약 3월말로 끝나…이번주 생산라인 가동 단축 합의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5-19 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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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M3 유럽 수출물량 확보 절실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이번 주에 이례적으로 ‘주 3일 근무’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19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부산공장은 이번 주에 20일까지 근무하고 21,22일은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노사는 지난주 생산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금요일을 휴업일로 정하는 주4일 근무체제에 합의했다. 이에 더해 이번 주는 목요일인 21일 추가로 쉬는 방침을 정했다.

원자재 부품 수급의 어려움이 공장을 멈출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브레이크 관련 제품을 스페인공장에서 들여올 수 없어 전체 공정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 ‘생산 절벽’의 근본 원인을 닛산 로그의 ‘빈자리’로 보고 있다. 부산공장에서 연간 10만 대를 생산했던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지난 3월 말 끝나면서 지난달부터 일감이 현저하게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여 여태껏 유지해왔으나 이마저 생산할 일감이 없어지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총 1만3087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수출 물량은 2072대에 그쳤다. 닛산 로그를 생산했던 지난해 4월에는 총 판매 대수(1만3720대) 중 7547대가 수출 물량이었다.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가 관건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해 상황은 여의치 않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닛산 로그의 공백을 XM3의 내수 판매로 막고 있지만, 추가로 수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생산라인 가동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XM3는 지난 3월 9일 국내 출시 돼 지난달 말까지 1만2000여 대가 팔렸다. 올 연말까지 4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연 10만 대를 생산했던 닛산 로그의 공백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4월 르노삼성자동차 판매실적   (단위:대)

 

2020년 4월

2019년 4월

전년동월(%)

내수 계

1만1015

6175

78.4

수출 계

2072

7547

-72.5

총계

1만3087

1만3720

-4.6

※자료 : 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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