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의 일본 체류를 끝내고 첫 임원회의를 가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롯데지주는 20일 신 회장이 지난 19일 그룹 내 핵심 임원을 불러 “코로나 사태 이후 트렌드가 급변할 것이다.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황각규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및 각 실장, 그룹 내 4개 BU장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규칙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쌓아 온 경쟁 우위가 그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두 달간 일본과 한국에서의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