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 아파트 지역 상승세 전환
- 원도심·서부산권 보합·내림세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정책 등으로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수요가 많은 바다 라인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에 성공했지만 원도심과 서부산은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은 전주 대비 0.03% 떨어져 11주 연속 내림세다. 부산을 제외한 다른 광역시는 전주에 0.2%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도 0.3%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산지역은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데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 제한 정책 여파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특정 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최근 들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해운대구는 지난 11일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 발표 이후 우동과 중동 등의 신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번 주 0.02% 상승 반전했다.
최근 1, 2년 사이 지어진 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남구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에 힘입어 전주 대비 0.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와 마찬가지로 사직동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가 많은 동래구도 전주 대비 0.05% 올랐다.
반면 구축 아파트가 많은 부산진구와 금정구는 각각 전주 대비 0.23%, 0.04% 하락했다.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다른 지역도 보합 또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기존 분양권이나 유망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과 함께 해운대와 남구 등의 일부 인기 신축 아파트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규제로 부산지역의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