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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팀 우승하면 우대금리 쑥쑥…야구 예금상품 ‘홈런’

부산은행, 가을야구 예금 완판…선착순 고객 0.10% 더 지급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5-25 19:58:5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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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5연승 때 가입 금액 급증
- 경남銀, NC 상승세로 판매율↑

- 신한은행도 한도 예금 재출시
- 기본금리 1.4%, 최대 2.8%

금융권의 ‘야구 마케팅’이 뜨겁다. 응원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거나 우승할 때 예금상품 이율을 더 쳐주는 상품이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가입실적이 좋았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프로야구가 이달 초 개막했지만 경기장을 찾아 목청 높여 응원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팬들이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선호 팀을 응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반 롯데·NC선전에 웃은 BNK

BNK부산은행이 출시한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현재로서는 실적이 매우 좋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악몽을 털고 개막 5연승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면서 부산은행이 덕을 봤다.

25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모두 팔렸다. 이 예금상품은 롯데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거나 우승하면 예금 이자를 더 올려주는 상품이다. 1년제 예금으로 300만 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이 1000만 원 미만이면 기본이율이 1.15%, 1000만 원을 넘으면 1.30%의 이율을 제공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300명을 추첨해 0.1% 추가 이율을 주고,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하면 모든 고객에게 0.1%를 더 쳐준다. 이처럼 시즌 성적과 관중 수 등에 따라 최대 0.30%의 우대 이율을 추가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신규 가입 선착순 2020명에게 ‘코로나19 극복 특별 우대이율’ 0.10%를 더 지급하는 이벤트와 가입고객에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자유입장권 3000매도 선착순 제공해 더욱 인기가 컸다.

4000억 원 한도로 지난달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출시 19일 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2차로 이달 초 3000억 원 한도의 추가 상품을 내놨는데 이것도 지난 19일 완판됐다. 지난해 같은 상품을 완판 했을 때와 비교하면 4영업일 정도 빠른 속도다.

특히 롯데가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부산시민 기대감을 한껏 높였던 지난 11일에는 예금판매 건수와 가입 금액이 치솟았다. 프로야구 개막 하루 전인 지난 4일 1677좌 개설을 제외하고 1049좌로 가장 많았다. 이후 12일 484좌, 13일 713좌 등이 꾸준히 개설돼 지난 19일 491좌 개설 이후 올해 한도 7000억 원이 모두 채워졌다.

NC다이노스를 대상으로 예적금 상품을 파는 경남은행 상황도 좋다. 개막 하루 전에 상품을 출시한 후 예금의 경우 현재까지 2834좌, 약 788억 원 규모의 상품을 판매했다.

BNK관계자는 “NC의 시즌 초 상승세가 상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이른 시간 내 완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NC가 시즌 끝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추가 금리 선물을 꼭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 2.8% 금리

신한은행은 ‘2020 신한 프로야구 정기 예·적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정식명칭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5000억 원 한도의 프로야구 정기예금이 출시 10일 만에 완판되자 이달 들어 1조 원 한도로 이 정기예금을 다시 출시했다. 3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규모로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방식의 가입은 5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일반 정기예금 상품보다 높은 편이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1.3%이며, 가입 때 선택한 야구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연 0.1%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상품도 비슷한 구조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1.4%를 제공한다. 조건에 따라 최대 연 1.4%의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대 2.8%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선택한 야구팀이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1.0%, 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8%를 더 준다. 선택한 팀이 우승을 못 하거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 하면 연 0.5%를 더해준다.

1년 만기 광주은행의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금’은 최고 연 1.7%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가 연 1.2%이며 우대금리는, 최고 연 0.5%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KIA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 시 0.2% ▷포스트시즌 진출 시 0.2% ▷정규시즌에서 20승 투수 1인 이상 배출 시 0.1% 등이다. 가입금액은 5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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