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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관리회사 대형화 ·전문가 육성 땐 양질의 일자리 쏟아진다”

코로나 극복 해양콘퍼런스- 세션1: 부산의 미래 SM산업

  • 박지현 기자
  •  |   입력 : 2020-05-28 20:23:0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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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철 한국해양대 부총장 발제
- “국내 SM회사 93%가 부산 소재
- 대부분 영세… 선박·선원관리 그쳐
- 금융·용선까지 종합서비스 절실”

- 토론자들 ‘스마트 모델’ 등 제안
- 자격증 도입 등 댓글 질의 응답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선박 관리(Ship Management·SM) 산업을 부산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부분의 선박 관리 회사와 유관 기관이 부산에 집중돼 있고 SM 산업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28일 한 시민이 KNN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웹 기반 해양 콘퍼런스’를 휴대폰으로 시청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전문가들은 정부와 시, 기업이 협업해 국내 SM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넷 생중계로 토론을 지켜본 참가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SM 산업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28일 KNN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웹 기반 해양 콘퍼런스’의 세션1에서는 한국해양대 이윤철 부총장이 발제자로 나서 ‘부산의 미래, SM 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SM 산업은 선원 관리, 선용품 공급, 선박 수리, 금융, 보험, 용선, 선박 매매 등을 총괄하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해운 서비스 산업이다.

이 부총장은 “세계 SM 산업은 전문화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기업이 선도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 대부분은 선박·선원 관리 위주의 단편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는 영세업체가 많아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국내 SM 산업도 상업적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한 선박 관리 전문가(Super-Intendent·SI)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SM 회사(371개) 중 93%가 부산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들 중 38%가 5척 미만을 관리하고 50척 이상을 관리하는 업체는 5%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다.

이 부총장은 “SM 산업 발전을 위해 자본금 규모, 관리 인력에 관한 선박관리업 등록 기준을 강화해 업체의 규모화를 추구하고 우수 선박 관리 사업자에 대한 인증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SM 전문가 자격 제도 ▷전문인력 양성 ▷신규 시장 개척 ▷스마트 SM 등 4차 산업혁명과의 연계 ▷자동화·자율운항 선박 운항 등 AI(인공지능)와 융합한 일자리 창출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SM 산업은 부산을 중심으로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 미래동력산업이다.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논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협의체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부원장이 좌장이 돼 부산시의회 남언욱 해양교통위원장,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김종태 부회장, 한국해양대 김율성 교수, 한국선급 김명식 경영기획본부장, 한국해운조합 김창진 부산지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는 스마트 SM, SM 전문가 육성 등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남 위원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SM 전문가 채용 의무화와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태 부회장은 “스마트선박 출현은 새로운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승선 인원이 많은 선박 운항이 제한됐다. 앞으로도 소수 인력 운영이나 무인화 단계로 갈 텐데 부산이 선제적으로 스마트 선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사전 등록자와 토론자의 쌍방향 토론도 의미 있게 진행됐다. ‘SM 산업 메카’ 부산의 역할에 대한 사전 등록자의 질문에 남 위원장은 “SM 산업 지원·육성 조례 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댓글로 관심을 모은 SM 전문가 자격증 도입에 대해 한국해양대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할 수 있는 스마트선박 관리자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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