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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기술, 자율운항선에 접목시켜 경쟁력 높여가야”

코로나 극복 해양콘퍼런스- 세션3: 해양수도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 전략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20-05-28 20:17:1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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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 기자재조합 실장 제언
- 러시아 시장 업계에 ‘기회의 땅’
- ‘상트페 지사’ 중심 수출 활발

- 이언경 해양수산개발원 실장
- “항만개발, 다양한 산업과 연계를”

세 번째 세션의 주제인 ‘해양수도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 전략’은 조선기자재 부문과 항만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의 토론이 진행됐다.
28일 KNN 방송국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웹 기반 해양콘퍼런스’ 세션3에서 ‘해양수도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 전략’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천상규 파나시아 연구소장, 강남영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러시아 지사장, 권오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공학연구본부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실장, 이언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스마트 항만연구실장, 이광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박선정 부산항만공사 첨단항만실장, 허윤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민철 기자
조선기자재 부문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속에서 기술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정철 감사실장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IMO의 규제에 따라 LNG 선박, 스크러버, 저유황유를 활용한 선박 간 기술의 궤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에 들어가 관련 부품 기술이 빠르게 진척됨에 따라 업계는 이미 친환경 선박의 모듈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를 참관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황선우 실장은 “선박의 건조 기술이 모듈화가 됐다는 것은 이미 원가 절감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며 “지금까지 친환경 선박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화두였다면 앞으로는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한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경쟁력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 시장은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 입장에서는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지난해 설립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를 중심으로 기술 이전과 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잔량 120억 원을 채워 목표인 200억 원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중요한 이유는 조선기자재 업계가 개발한 기술의 ‘타임 레코드’를 쌓을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기자재 관련 업체의 새로운 기술을 러시아 조선소가 채택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조합은 최근 러시아 정부와 협의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ICT 스마트 조선소를 설립해 러시아 조선소와 국내 조선소가 어선을 공동으로 건조하는 사업을 확정 지었다. 러시아에 부족한 선박 건조 공정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향후 1억 달러(800척)에 달하는 어선 건조 계획을 국내 조선 관련 업계가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조합 강남영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장은 “러시아 현지 에이전트 발굴 작업을 마치고 현재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와 대형 조선소를 연결하고 있다”며 “수출과 기술이전, 나아가 합자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러시아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항만업계의 화두 역시 자율운항 선박으로부터 출발한다. 도크에 자율운항 선박이 접안한 뒤 컨테이너 야적장을 거쳐 트럭을 중심으로 한 내륙 운송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스마트 항만’으로 불린다. 선박과 항만 근로자, 화주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언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스마트항만연구실장은 “네덜란드는 이미 트럭(내륙운송)을 제외한 모든 항만 영역에서 이미 무인화를 실현했다”며 “항만 개발은 도시와 함께 진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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